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 덕분에 와이더플래닛 신주인수권부사채(BW) 보유자들이 드디어 탈출(?)할 수 있게 됐다.
1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와이더플래닛에 14억원 규모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 현재 발행주식의 1.03%인 7만1428주가 상장된다.
지난 2021년 8월 메자닌 펀드들과 초록뱀미디어를 대상으로 발행한 160억원 규모 BW의 첫번째 신주인수권 행사가 이뤄졌다.
해당 BW의 신주인수권 행사는 올해 2월25일부터 가능해졌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좀처럼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올해 2, 3월 최고 가격은 1만160원으로 행사가 1만9600원의 절반을 소폭 웃돌았기 때문이다. 행사가는 최저가액이어서 더 이상 아래로 하향조정될 여지도 없었다.
그런 가운데 와이더플래닛은 이때를 고점으로 지속하락하면서 지난 10월 중순 2515원까지 폭락했다. 사실상 신주인수권 행사를 포기해야할 수준이었다.
그러다 반전이 일어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이 돌면서 증시에 한동훈 바람이 불었고, 현대고 동창인 배우 이정재와의 저녁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정재의 여친인 임세령씨가 부회장으로 있는 대상홀딩스 주가가 급등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렇게 이정재가 한동훈 테마의 중심으로 들어왔다. 그러다 지난 8일 와이더플래닛이 발표한 190억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상자 명단에 이정재가 포함됐다. 이정재는 100억원 규모로 가장 크게 참여하고, 오는 20일 증자 납입이 이뤄지면 와이더플래닛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덕분에 와이더플래닛은 '찐' 한동훈 테마주가 됐고, 지난 4일 2765원이던 주가는 일곱번의 상한가를 포함한 폭등 속에 18일 1만7880원까지 치솟았다. 무려 546.7% 폭등한 상태다.
거래 정지가 풀릴 경우 추가 상승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신주인수권 행사가액 1만96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고, 그간 속앓이를 하던 신주인수권 행사자들도 수익을 남기고 빠져 나올 수 있다.
한편 BW는 초록뱀미디어이 5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로 인수했다. 이번 첫번째 신주인수권 행사로 남은 잔액은 146억원 어치다. 추후 초록뱀미디어와 다른 펀드들이 잇따라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 현재 발행주식의 10.8%인 74만주가 발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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