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인도 사업 확장을 위해 5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들여 현지 온라인 전문 증권사 인수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과 공동으로 현지 증권사인 쉐어칸(Sharekhan Limited)을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쉐어칸 지분 27.24%를 보유한 현지 회사 휴먼밸류디벨로퍼스프라이빗리미티드(Human Value Developers Private Limited) 지분 99.9%를 1989억6000만원에 인수한다. 인도 현지법인은 쉐어칸 지분 72.76%를 2883억원에 직접 인수한다. 이를 통해 쉐어칸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다.
쉐어칸은 한화 기준 자본금 93억2900만원으로 올 3월말 현재 총자산 9104억원에 부채와 자본은 각각 6401억원과 2704억원이다. 2022 회기(2022.4~2023.3) 2044억5200만원 영업수익에 24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쉐어칸은 지난 2000년 설립됐고, 지난 2016년 BNP파리바에 피인수됐다. BNP파리바가 뱅킹 부문에 집중키로 하면서 쉐어칸 매각에 나섰고, 이를 미래에셋증권이 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증권산업의 구조적 장기 성장성에 주목하여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한 인도 비즈니스 성장 추구 목적"에서 현지 증권사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쉐어칸 인수는 우리나라와 인도 감독당국의 승인 아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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