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의 싱크탱크인 이코노미스트 임팩트(Economist Impact)가 전 세계 25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회복력 평가에서 뉴욕, 로스앤젤레스, 런던이 톱3에 들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 방글라데시 다카, 이집트 카이로는 전체적으로 가장 낮은 탄력성 점수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평가 결과 보고서는 이코노미스트 임팩트 공식 홈페이지에 실렸다.
보고서는 도시 회복력을 “자연 재해와 같은 충격과 빈곤, 노후화된 인프라 또는 이주와 같은 장기적인 스트레스로부터 피하고, 견디고, 회복할 수 있는 도시의 능력”으로 정의했다. 이 정의에 맞추어 도시가 갖춘 주요 인프라, 환경, 사회 제도, 경제적 회복력 등 4가지 핵심 회복력 영역을 설정하고 영역별로 19개 지표와 41개 하위 지표를 만들어 도시를 평가해 점수를 매겨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 임팩트의 글로벌 정책 책임자 조나단 버드웰은 “부자 도시가 충격이나 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것처럼 생각되지만, 조사 결과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발전됐다는 일부 도시는 여전히 다양한 사회경제적, 환경적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지수는 오늘날 도시가 시장의 격차를 신속하게 줄여야 하는 부분에 대한 가장 최신 평가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뉴욕은 평가 항목 전체에 걸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최고 순위에 올랐다. 사이버 보안, 중요 인프라, 혁신 장려, 환경 탄력성 등의 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충격에는 다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불어 닥쳤을 때 정전이 발생해 여러 병원에 비상이 걸렸다. 무려 200명의 환자가 대피해야 했다. 지난 6월 뉴욕시는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 처리에 안간힘을 썼고, 9월에는 폭우와 돌발 홍수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 감사관실은 시의회에 "슈퍼폭풍 샌디가 발생한 지 거의 10년이 지났고 허리케인 아이다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우리는 미래의 폭풍에 대비할 만큼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뉴욕이 회복력에 취약한 사람들을 통합해 고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노동력 회복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또 데이터와 기술을 사용해 운영 효율성을 창출하거나 높이고 시민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도시가 충격에 더 잘 대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에 따르면 특히 신흥 도시에서는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한 회복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며, 방콕, 카이로, 두바이, 자카르타, 뉴델리 등은 폭염과 고열에 대한 계획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방콕, 홍콩, 자카르타, 다카를 포함한 아시아의 몇몇 도시는 홍수에 극도로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은 25위 안에 들지 못했다. 평가 대상에 오르지 않았는지, 평가는 이루어졌으나 점수가 낮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시는 경제 부문에서 평균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다른 영역에서 좋은 성과를 낸 일부 도시들이 경제 회복력 때문에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금융 안전망, 도시의 혁신 육성 능력 등에 대해서도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회복력 도시 네트워크의 글로벌 담당 카트린 브루바흐 이사는 “회복력은 시 공무원이 책상에서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사회 대표와 빈곤층 및 취약계층을 포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한자리에 모아야 한다. 충격과 스트레스의 종류에 따라 가장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 임팩트가 평가한 회복력 강한 도시 1위부터 25곳은 뉴욕, LA, 런던, 싱가포르, 파리, 멜버른, 암스테르담, 도쿄, 바르셀로나, 뮌헨, 홍콩, 바르샤바, 두바이, 상하이, 산티아고, 이스탄불, 멕시코시티, 상파울로, 케이프타운, 방콕, 뉴델리, 자카르타, 카이로, 다카, 라고스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