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관련주가 12월 첫날 주식시장에서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GM이 LG에너지솔루션에 미국 합작법인이 받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에 대해 지분율을 훌쩍 뛰어넘는 공유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수익성 둔화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1일 오전 10시29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보다 5.17% 떨어진 43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4.56%, 4.61% 떨어지고 있다.
2차전지 공급망에 속해 있는 포스코퓨처엠이 3.39% 하락세이고, 코스닥 내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엘앤에프도 2~4%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양도 5%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배터리 업계의 수익성 둔화 우려가 불거졌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에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엠셀즈를 통해 받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의 최대 85%를 배당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국경제신문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는 GM의 합작법인 지분율 50%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GM은 대신 합작공장의 이익률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보장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GM은 얼티엄셀즈의 배터리를 사용할 예정인 만큼 거절하기 어려운 요구다. 다만 85%는 공유폭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협상 카드로 이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AMPC를 영업이익에 반영해왔다. 덕분에 상반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GM의 요구를 수용하게 되면 AMPC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폭은 대폭 줄어들게 된다.
이미 일본 파나소닉은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와 AMPC를 공유하겠다며 올해 2분기 예상 수혜액 450억엔의 절반 수준인 242억엔(약 2100억원)을 영업이익에서 차감했다.
파나소닉 사례가 있는 만큼 비율이 문제이지 AMPC 공유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 발표 이후 LG에너지솔루션도 “완성차 업체들과 AMPC 공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이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SK온)도 합작법인 형태로 미국에 진출한 만큼 업계 전반에 AMPC 수혜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이렇게 되면 공급망에 속한 업체들 역시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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