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보장성 보험 확대에 힘입어 최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한 별도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한 2175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속적인 금리상승으로 인한 금융자산 평가손실 발생으로 투자손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2분기 보다 개선된 보험손익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보험사 본연의 이익을 창출했다는 평가다.
올해 새로 도입된 IFRS17 하에서는 보험사 수익구조가 크게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으로 나뉜다.
금리 변동에 따라 변동성이 큰 투자손익과 달리, 보험손익은 회사의 포트폴리오가 크게 변하지 않는 이상 보험사의 장기적인 이익의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동양생명은 건강 및 종신 상품 신계약 판매 확대를 통해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가 전년 동기 대비 75.2% 증가한 4879억원을 기록했고, 누적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은 26.2% 개선된 5609억원, 총 CSM 잔액은 8.4% 증가한 2조5748억원을 달성하는 등 주요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
특히 3분기 보험손익은 672억원으로 금융감독원 계리적 가정 변경 관련 가이드라인이 적용되었음에도 1분기 611억원, 2분기551억원 대비 높은 수준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타사 대비 예실차가 크지 않으며, CSM 상각액은 673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도 안정적인 보험손익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3분기 말 기준 K-ICS 비율도 대량해지위험에 대한 재보험 출재 및 운영위험액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한 18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금번 당기순이익 성장은 수익성 중심 신계약 판매 및 효율 개선을 통해 양질의 CSM을 확보하고,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와 사회공헌을 위해 적극 노력했던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향후에도 장기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 및 잠재 고객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