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올리브오일 가격 폭등에 결국 올리브오일 100% 사용 원칙을 깬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을 도입한다.
제너시스BBQ는 정부 물가안정 대책에 호응하고 고객의 가격인상 부담 방지와 소비자 가격 동결을 위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를 원료로 한 새로운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을 오는 4일부터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 도입은 올리브오일 가격 폭등에 따른 위기 속에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고객과 패밀리(가맹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3~4년간 지속되는 기상이변은 스페인을 비롯한 전 세계가 겪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스페인은 45~50℃의 폭염, 수개월간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 냉해 및 초대형 산불 발생 등 연이은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으로 올리브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에 국제 올리브오일 가격은 지난 2020년 7월 톤당 약 3000유로에서 현재 톤당 약 1만유로로 약 3.3배 급등했다.
성장 속도가 느린 올리브나무 특성상 새로 심은 나무에서 제대로 된 열매를 수확하려면 약 10년 이상의 오랜 기간이 필요한 만큼, 올리브오일 가격이 예전 가격을 회복하는 것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BBQ는 지난 3~4년간 올리브오일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본사가 가격 상승분을 감내하며 패밀리의 부담을 덜어왔다. 지난해 5월 올리브오일 패밀리 공급가를 톤당 약 3500유로의 수입가격 기준으로 책정하여 조정했으나, 당시 실제 시세는 톤당 약 5000유로가 넘어 차액분을 현재까지 본사가 감당해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폭염∙폭우∙산불 등 기후재앙으로 피해 복구가 어렵고, 올리브오일 가격의 급등 현상은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현지 전문가들의 전망에 BBQ는 본사가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실제 국제 올리브오일 가격 상승분을 패밀리 공급가에 반영할 경우 현재 공급가 대비 약 3배가 넘는 금액이 산정되며, 이는 패밀리의 생존에 막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패밀리 수익성 보존을 위해 소비자 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지며, 이는 고물가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에 BBQ는 고객과 패밀리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기 위한, 새로운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 도입을 검토하고, BBQ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은 장기간 각고의 노력과 연구를 거쳐 기존과 가장 유사한 맛과 풍미를 유지하면서 영양까지 고려한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을 개발했다.
BBQ 관계자는 “이번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은 가장 맛있는 치킨을 제공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고객 니즈에 맞는 신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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