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아파트 재건축, "조합 막장운영에 일반 조합원 피해 우려"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남성아파트 전경 (출처. 네이버지도 거리뷰)
남성아파트 전경 (출처. 네이버지도 거리뷰)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아파트 재건축 입찰과 관련해 끊임없는 잡음이 발생해 일반 조합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수차례 유찰을 거듭했던 남성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지난 6일 한화 건설부문과 중흥토건이 참여하면서 시공사 선정이 가시화됐다. 기존 시공사 선정 5회 유찰로 오랜 사업지연을 겪은 조합원에게는 희소식이다.

하지만 입찰제안서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조합측의 위법행위와 석연치 않은 결정으로 잡음이 생겨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흥토건이 사업참여제안서 외 입찰서류에 각사 확인 날인을 요청했지만 한화 건설부문은 이를 거부했다. 

조합은 한화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집행부 간인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서울시 '공공지원 시공사 선정 기준과 입찰지침서' 고시에 따르면 "입찰참여 견적서에 양사가 날인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지만 재건축조합이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또한 중흥토건 관계자가 사업제안서를 날인하는 과정에서 한화 건설부문의 사업참여제안서에 △예정공사비 초과 △대여금 제안조건 위반 △대안설계 미제출 △허위광고 등 다수의 입찰지침 위반사항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고 조합측에 사실확인과 제지를 요청했지만 조합은 어떤 조치도 내리지 않았다. 

조합 집행부의 위법행위도 도마위에 올랐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영등포구청 행정요청 등에 따르면 6개 미만의 입찰자가 사업에 참여할 경우 시공사 선정을 위해서는 총회를 통해 조합원 전체의 의사결정을 따라야 하지만 조합은 대의원회의를 통해 중흥토건에 대한 입찰박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흥토건의 사업제안서를 고의적으로 누락해 발송하기도 했다.

중흥토건 관계자는 “공사비 산출과정에서 일부 잘못을 인정하고 조합에 사과했다"며 "조합이 입찰 경쟁사의 중대한 입찰지침 위반사안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중흥의 입찰자격 박탈에 대해서만 논의하고 강행하는 것에는 부당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입찰을 위해 준비한 지난 4개월이 모두 부정당한 것 같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입찰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남성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영등포구 문래동2가 일원 1만5669.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8층, 공동주택 48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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