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값이 1년 7개월간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15%가량 하락했던 인천 아파트값은 송도·청라가 이끌며 가격 반등에 성공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보합을 나타내 사실상 하락세를 멈췄다. 막바지 휴가철로 인해 가격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8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거래량과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25개 구 중에서 상승지역은 5곳에서 하락은 4곳에서 나타났다.
경기·인천은 보합을 기록했고 수도권 신도시는 0.01% 하락해 다른 지역과 대비됐다.
서울은 고가지역으로 분류되는 곳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강남(0.02%) △마포(0.02%) △강서(0.01%) △동대문(0.01%) △송파(0.01%) 순으로 올랐다. 반면 △노원(-0.03%) △은평(-0.01%) △영등포(-0.01%) △성북(-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하락지역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인천과 안산이 0.01% 상승으로 돌아섰고 △양주(-0.05%) △시흥(-0.04%) △오산(-0.02%) △고양(-0.01%) △남양주(-0.01%)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3%) △산본(-0.01%)이 하락했고 나머지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1년 2개월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이후 금주를 포함해 3주 연속 올랐다. 시장이 우려했던 역전세 우려감이 낮아지면서 향후 매매시장 움직임에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25개구 중 11곳이 상승할 정도로 분위기 개선이 뚜렷했다. △동대문(0.05%) △동작(0.03%) △서대문(0.03%) △강동(0.02%) △광진(0.02%) △마포(0.02%) △송파(0.02%)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일산(0.02%)이 오른 반면, 평촌(-0.02%), 분당(-0.01%)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오산(0.05%) △구리(0.02%) △인천(0.01%)이 올랐고 △안성(-0.06%) △양주(-0.04%) △남양주(-0.02%) △시흥(-0.01%) △용인(-0.01%)순으로 하락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고가 지역에서 시작된 상승흐름이 중저가 지역으로 점차 퍼지는 분위기"라며 " 다만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완화된 대출규제를 다시 옥죄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거래량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것처럼 자산과 소득이 부족한 수요층들을 중심으로 다소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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