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증강현실) 스크린 클라이밍 전문 기업 ㈜아스포즈(대표 성광제)가 울릉도 저동항에서 개최된 제21회 울릉도 오징어축제에서 AR 클라이밍 체험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스포즈는 AR 스크린 클라이밍 시설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로 체육수업을 대신할 수 있는 스포츠클라이밍 교육 AR 소프트웨어를 전국 초중고에 납품하고 있다.
AR 클라이밍은 실내외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스포츠다. 단시간 고효율의 운동 효과를 낼 수 있고 학생들에게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AR 클라이밍이 국내 초중고 디지털 체육 시설로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최근 PAPS(학생건강체력평가) 체력 향상 프로그램으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2022년에는 서울시 초등학교 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AR 클라이밍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아스포즈는 이번 울릉도 오징어축제 현장에 이동식 모바일 클라이밍 부스를 설치하고 축제 전용 증강현실 프로그램 ‘오징어게임 AR 클라이밍’을 선보였다.
오징어게임 AR 클라이밍은 스크린 인공암벽에 매달려 울릉도 오징어와 독도 새우를 획득하는 게임으로 체험행사를 넘어 관람객들이 운동효과와 집중력을 다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클라이밍 프로그램의 배경을 울릉도 공식 홍보영상이 상영되는 영화관으로 설정해 축제와의 연계성도 높였다. 보통 행사용 부스는 체험시설 기준 규정에 맞춰 설치·운영하지만 아스포즈는 이번 축제에 맞는 전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징어축제를 기획한 울릉군청과 경북 관계자들은 AR 클라이밍 체험 부스를 통해 울릉도 홍보영상과 본 행사를 연결시켜 만족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축제 기간 동안 AR 클라이밍 부스에는 어린 아이들을 비롯해 2030 청장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어린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저녁 행사는 보통 어른들 위주로 진행돼 아이들이 금세 지루해하기 마련인데 아이가 첫째 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AR 클라이밍 부스에서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람객도 “AR 클라이밍 오징어게임 컨셉도 재미있고, 진행자들이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게 보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었다”며 “이번 계기로 아이를 클라이밍 학원에 보낼 계획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독도사랑운동본부 조종철 사무국장은 “AR 클라이밍을 통해 학생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놀거리 체험 행사를 성공적으로 끌어냈다”며 “향후 독도와 울릉도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AR 클라이밍 같은 디지털 스포츠 시설 체험 위주로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