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케팅, 호실적 발표하고 주식 내던진 대주주..주가 3%대 약세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에코마케팅이 2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 직후 대주주가 지분을 내다판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에코마케팅은 젝시믹스와 함께 국내 애슬레저 1위를 놓고 다투는 안다르(Andar)를 거느리고 있다. 

17일 오전 10시36분 현재 에코마케팅은 전거래일보다 3.89% 떨어진 1만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최대주주인 김철웅 대표이사가 2분기 실적 발표 당일부터 지분을 장내에서 판 사실이 알려졌다. 

김 대표가 제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연속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 70만7681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2.19%에 달한다. 처분단가는 평균 1만555원으로 총 74억7000만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보유 지분은 43.81%에서 41.62%로 감소했다. 

매각 시점을 두고 주주들의 원성이 나오고 있다. 에코마케팅은 지난 8일 장 개시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2.23% 줄어든 1058억5800만원, 영업이익은 203억3400만원으로 4.27% 감소했다. 주당 130원의 분기배당도 발표했다. 

다음날 증권가에서는 호평이 잇따랐다. "서프라이즈 같은 실적" "국내 애슬레저 1위가 안다르" "안다르가 끌고 본업이 받치고" 등의 제목이 보고서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실적 발표 당일부터 자기 주식을 내다 팔고 있었던 셈이다.

에코마케팅 주가는 지난 2월10일 1만4650원을 연중 고점으로 지난달 26일 9170원까지 37.4% 급락했다가 1만원을 회복하고 바닥을 다지던 중이었다.  8일 에코마케팅은 호실적에 한 때 15.4%까지 급등했으나 결과적으로 김 대표 물량이 쏟아지면서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주당 1만5000원대에 회사 주식 10억원 어치를 매수하고, 올 3월에는 지분 1%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출연하면서 주주와 직원들을 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가에 찬물을 끼얹는 김 대표의 지분 매도가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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