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집 중 한 집 꼴로 가족관계 "만족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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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의 상대적불만 더 높아

우리나라 부부 두 쌍 중 한쌍꼴로 현재 부부관계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젊은 부부보다는 나이가 들어가는 중년층일수록 또한 남성 보다는 여성의 가족 관계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지난 6월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가족관계인식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전체의 48%에 그치고, 1년 전 조사 대비 4%p 감소했다. 지난해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30대이하에서는 절반이상(18-29세 56%, 30대 55%)이었지만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율이 각각 42%와 44%로 낮았다. 

현재 배우자가 있는 사람 중에서는 54%가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반적인 가족관계 만족도가 소폭 감소한 것처럼 배우자 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율도 1년 전보다 4%p 줄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혼 남성은 3명 중 2명(65%)이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한다. 반면 기혼 여성은 절반에 못 미치는 44%만이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18-39세 기혼남녀는 63%가 배우자와의 관계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지난 해보다 8% p 하락했으나, 50대 이상(만족한다 52%)보다는 여전히  11%p 높았다.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65%로 1년 전보다 6%p 감소했지만 배우자와의 관계보다는 상대적 만족도가 높았다.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율 역시 5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장인 장모와 관계에 만족한다는 남성 응답자 비율이 61%에 달한 반면, 시아버지.시어머니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고작 2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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