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의 '침묵'..왜?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강태선 회장, 새만금 잼버리대회 공동조직위원장 맡아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의 갑작스런 침묵에 의아하다는 세간의 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잼버리대회가 열리기 직전까지 활발했던 모습과 달리 최근 외부 활동에 대한 소식이 아예 뚝 끊긴 탓이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로서 이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 회장은 ‘1평(坪)의 기적’을 이룬 사업가이자 산악인으로 불린다. 서울 동대문의 1평(3.3㎡) 노점에서 시작한 아웃도어 토종 브랜드 BYN블랙야크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 뚝심의 사나이인 그 역시 스카우트 정신을 통해 기업을 일군 주인공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 회장의 이같은 뜻 밖의 행보에 이어 그가 이끄는 블랙야크 역시 최근 침묵 모드로 일관하고 있다.

새만금 야영장을 떠난 각 국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다수 기업들이 앞장서 숙식 등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블랙야크의 이렇다할 지원 소식은 아직까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대회전에는 대회 유치성공을 자찬하고 대회 성공을 자신하더니 정작 문제가 생겼을 때는 자취를 감췄다"며 "조직위원장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갖고 적극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이 눈물겹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강 회장이 과거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신문지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명 '신문지 회장님'이란 구설에 오른 바 있다"며 "이번 잼버리 대회 파행 운영이 자칫 자신과 블랙야크에 또다른 오명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스스로 몸을 사리는 듯하다"고 전했다.  

앞서 강 회장은 지난달 언론기고문에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유치위원장을 맡아 유치 준비 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모두가 반드시 해내야 한다라는 일념으로 노력하고 땀 흘린 결과였기에 아직도 감격스럽고 벅찬 감정이 든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어 "이번 잼버리에는 158개국에서 43,000명의 스카우트 대원, 지도자들이 12일 동안 금전적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정부와 전라북도 그리고 한국스카우트연맹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최일선에서 적극적 홍보활동도 서슴치 않았다. 

잼버리는 전세계 청소년을 초대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을 전달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기업들의 활동에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행사다. 조직위원회는 잼버리 대원들이 출국할 때 새만금의 나쁜 기억보다는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을 안고 가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해야 한다.

 * 지난 4월 있었던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개최를 위한 범국민 홍보단 출범식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강태선 (사)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가 서로 인사하고 있다. 강 총재는 이번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김 지사는 집행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 지난 4월 있었던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개최를 위한 범국민 홍보단 출범식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강태선 (사)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가 서로 인사하고 있다. 강 총재는 이번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김 지사는 집행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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