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E&S, 호주 가스전 LNG 국내 첫 입항 향후 20년 年130만톤 국내 공급... 韓 전체 도입량 3% 규모

기업 | 나기천  기자 |입력

故 최종현 회장의 ‘무자원 산유국’ 꿈, 40년 자원개발 노력 결실 의미도

SK이노베이션 E&S의 LNG수송선이 23일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싣고 보령 LNG터미널에 처음 입항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 제공
SK이노베이션 E&S의 LNG수송선이 23일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싣고 보령 LNG터미널에 처음 입항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 제공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가스전에서 생산한 액화천연가스(LNG)가 충남 보령 LNG터미널에 처음 입항했다. 지난 23일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에 대해 SK그룹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북예멘 유전개발 성공으로 지난 1988년 1월 한국산 원유가 울산항에 첫 입항하면서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이룬데 이어 호주 LNG를 국내로 들여오면서 자원안보와 에너지 자립을 한층 강화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물량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다윈 LNG터미널에서 액화해 들여온 것이다. 국내 민간기업이 해외 가스전 탐사 단계부터 참여해 개발, 생산, 도입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완수한 최초 사례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2012년 바로사(Barossa) 가스전 지분 투자 이후 약 14년 동안 프로젝트를 추진해 이번 첫 입항을 시작으로 향후 20년간 연 130만 톤의 LNG를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 연간 LNG 전체 도입량의 약 3%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LNG 도입 성공은 최종현 선대회장이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 투자하며 시작한 ‘무자원 산유국’의 꿈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SK는 1984년 북예멘 마리브 광구에서 석유를 발견하고, 민간기업 최초로 1987년 상업 생산에 성공하며 해외 자원개발의 영토를 넓혔다. 이후 베트남, 페루 등에서 잇달아 석유 개발에 성공하며 자원 빈국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던 선대회장의 집념은 40여 년간 SK의 DNA로 자리 잡았다.

이같은 선대회장 때부터 대를 이은 자원개발 노력으로 SK는 현재 전세계 11개국에서 연간 약 2000만 배럴의 원유 및 가스, 약 600만 톤의 LNG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SK의 집념과 도전정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 확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확실한 국제 에너지 시장 속에서 자원개발 노력을 지속해 국가 경제 발전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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