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에 근접하는 폭락세를 탔다. 애널리스트들은 주가 조정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JYP엔터테언먼트는 지난 11일 장 마감 뒤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9% 늘어난 1517억3100만원, 영업이익은 88.3% 증가한 456억8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53억8900만원으로 67.1% 늘어났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1541억원, 영업이익 490억원, 순이익 37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6.7%, 순이익은 31.3% 하회했다. 이같은 실적이 어닝 쇼크로 인식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보다 9.17% 하락한 11만7800원까지 급락했다. 컨센서스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팔아치운 것이었다.
하나증권은 "1회성 비용 이슈를 제외하면 여전히 좋다"며 "조정 시 당연히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6만원도 유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가장 큰 차이는 인건비로, 영업이익의 약 15%가 인센티브에 반영되는데 1분기 대비 이익은 큰 차이가 없었음에도 상여금이 전년동기대비 128% 증가하면서 인건비가 51억원 증가했다"며 "이를 제외하면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주가에서 변동성이 높았지만, 주요 아티스트들의 앨범 성장, 향후 1년 내 준비된 4팀의 신인 그룹 데뷔, 연내 미국 걸그룹 데뷔 모멘텀 확인이 모두 유효한 상황이기에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며 이와 함께 실적을 분기 기준이 아닌 반기 기준으로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올해 3월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스트레이키즈 컴백을 포함한 사상 최대 앨범 판매에도 불구하고 100억원 가까운 쇼크를 기록했는데, 니쥬의 돔 투어에도 불구하고 일본 매출액이 200억원 내외에 불과했다"며 "반대로 2달 뒤인 1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4분기 실적 쇼크와 유사한 수준인 약 100억원의 서프라이즈가 있었는데, 4분기 대비 오히려 일본 매출액이 증가(약 250억원)한 영향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JYP는 과거에도 일본 실적 이연은 빈번히 발생했는데, 최근 아티스트들의 투어 규모가 모두 돔 급으로 성장해 정산 시점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분기가 아닌 반기 기준의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회당 수익성이 좋은 돔급 공연 매출 미반영된 가운데, 콘텐츠 제작비 및 인건비 상승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며 "해당 비용은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JYP는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 수요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본격화로 실적 체력이 강화된 사업자"라며 "하반기 A2K(미국) 및 프로젝트C(중국), 내년 NiziU Boy(일본) 데뷔에 따른 유효 시장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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