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이 대어급 2차전지 소재업체 에스엠랩의 최대주주가 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양이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1050억원을 투자키로 한 에스엠랩은 이번에 총 1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금양 투자분을 제외한 나머지 250억원 가량은 다른 기관이 인수한다. 금양은 두 차례에 걸친 투자를 통해 에스엠랩 주식 618만주를 취득하게 된다.
에스엠랩은 에스엠랩은 지난 2018년 조재필 유니스트 특훈교수가 설립한 2차전지 소재업체로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 분야 스타트업을 이야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대어급 회사다.
에스엠랩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1000억원 이상의 벤처투자를 이끌어냈으며 지난해 7월 거래소에 기술특례 상장 예비심사서류를 제출하기도 했다. 에스엠랩은 상장 심사를 도중에 철회했는데 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뒤 설비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에 거래소가 불확실성이 크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다.
에스엠랩은 지난해 7840만원 매출에 1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매출은 본격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13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본격 설비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랩은 지난해 말 기준 조재필 대표이사가 22.87%(532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고, DSC드림X청년창업펀드, 위드윈투자조합55호, 한국투자 Re-up 펀드, 한국투자성장소부장사모투자합자회사, 스틱4차산업혁명펀드, DSC초기기업성장지원펀드 등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들이 51.52%의 지분을 갖고 있다.
VC들이 너나없이 투자하면서 조 대표의 지분율이 낮은 편인데 금양이 취득하는 에스엠랩 지분은 조 대표보다도 많다. 에스엠랩 관계자는 "증자가 마무리되면 금양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말했다.
금양은 조 대표와 함께 에스엠랩을 공동경영하는 형태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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