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볼 장 다봤나'..신임 연준 의장 리스크 불거지자 와르르

증권 | 김세형  기자 |입력
네이버 증권 캡처
네이버 증권 캡처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5000선이 한 때 붕괴했다.

5000 도달 이후 정부의 관심은 코스닥으로 이동하고 더 갈 수 있을지 설왕설래하는 사이 신임 미국 연준 의장 리스크가 불거지자 순식간에 내리꽂았다.

2일 오후 1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7% 급락한 5037.7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1119.82포인트로 2.58% 하락했다.

오전 10시 이후 줄곶 하락하다 오후 1시쯤에는 4933.58포인트로 5000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코스피 5000 돌파에 선봉장 역할을 했단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 5%대 급락세를 타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2조4500억원, 기관은 1조440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3조7500억원 매수 우위로 외국인과 기관이 내놓은 물량을 떠안고 있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매파적 성향을 갖고 있다는 해석이 우위를 차지하면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안겼다.

이 때문에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고,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급락했으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는 주말 내내 폭락세가 이어졌다.

케빈 워시 차기 의장이 그간 말과 행동이 어긋났던 점을 들어 진성 매파는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나오지만 자산 가격이 연쇄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는 약세를 넘어 급락세를 시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불확실성 확대로 그간 투기적인 자금 수요가 쏠린 자산군 위주로 급격한 자금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며 "천연가스도 현재 15%대 폭락하는 등 원자재 시장의 패닉셀링이 주식시장으로 전이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달 코스피는 24%, 코스닥 24.2% 상승, 월간 20%대의 폭등세로 나스닥 등 여타 지수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시현했다"며 "이에 따른 지수 속도부담과 차익실현 욕구가 연준 및 원자재 시장발 악재와 연계되어 매도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지난달까지만 해도 낙관과 희망에 둘러쌓여있던 주식시장이 갑작스레 폭락세로 전환하다 보니, “이제 국장에서 볼장 다봤다. 팔고 나가자” 식의 패닉셀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국내 강세장의 동력인 “이익 모멘텀과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이라는 재료는 변하지 않은 만큼, 지수가 5% 가까이 빠지는 시점에서 패닉셀링에 동참하는 전략은 그리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