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분기 실적 발표뒤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하면서 국내 2차전지주들도 움츠러든 모습이다. 최근 랠리에 부담이 쌓인 가운데 테슬라 주가 하락이 조정 빌미가 되고 있다. 테슬라와 에코프로 등 국내 대표 2차전지주들은 그동안 주가가 동조화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20일 오전 9시22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이 5.12% 급락한 것을 필두로, 에코프로가 3.58%, 엘앤에프도 3.76%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5.62% 떨어지고 있고, 금양도 3.68 하락세다. LG에너지솔류션도 1.07% 떨어지고 있는데 SK이노베이션은 오히려 6% 가까이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테슬라는 19일(현지 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249억3000만달러(약 31조6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44억7000만달러·약 31조원)를 19% 웃돌았다.
지난 2분기 테슬라는 46만614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분기 기준 최고 실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83% 늘어난 양이다. 경쟁사를 따돌리기 위해 꺼내든 가격 인하 정책이 제대로 먹혔다.
하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영업이익은 24억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3%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9.6%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6%보다 크게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5분 동안 가장 낮았다. 테슬라가 그동안 자랑해온 '빼어난 수익성'이 퇴색됐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 뒤 시간외거래에서 한동안 1% 안팎의 약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4% 이상 급락세를 타고 있다. 최근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해온 상황에서 예상했던 정도의 실적이 나온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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