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이 거의 전적으로 나무로만 만들어지는 네덜란드 최초의 주거 지역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유럽 지역 소식을 알리는 포털 더메이어EU가 전했다.
건설되는 곳은 넬슨 만델라 공원의 외곽과 암스테르담 동남부 인근이며, 지어지는 주택은 총 725채다. 이곳에는 또한 거주자들이 필요로 하는 학교, 상점, 사회 및 문화 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는 지속 가능한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정부는 목조주택지 건설을 오는 2026년으로 목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 정부는 인근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스터플랜을 공개하고 이들의 의견 청취를 시작했다. .
프로젝트는 넬슨 만델라부르트(Nelson Mandelabuurt: 넬슨 만델라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정해졌으며, 시각적인 주택가 풍경 등 구성 계획이 암스테르담 시 당국에 의해 발표됐다. 건물에 대한 건축 지침 및 이미지가 시 정부가 개설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의견은 오는 9월 27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이메일이나 게시물 등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의견 제시 코너 모두를 활용해 제출할 수 있다.
목조 주거 지역은 40%의 임대 주택과 60%의 자가 주택으로 구성되는 9개의 주거 블록으로 구성된다. 임대 주택 중 40%는 공공 주택, 20%는 민간 부문, 나머지 40%는 공공과 민간이 혼합되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부동산 소유자들이 자신의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자가 건설 계획도 공표됐다.
선택된 건축 양식은 수리남의 브루인젤 주택과 같이 카리브해의 영향을 받았다. 지붕이 있는 베란다와 갤러리, 그리고 정면을 따라 나무 계단이 있다. 수리남은 카리브해에 연한 남미 국가로 네덜란드령이었다. 한국에서도 수리남이라는 영화가 제작돼 유명세를 탔다.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건축 재료로 나무를 사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공원과 가까이에 만들어져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어울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주택과 건물들은 녹색 지붕과 빗물 저장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물론 건물 건축에는 유리, 콘크리트, 강철도 일부 사용될 것이다.
프로젝트 계획서는 나무가 건축자재로 선택된 것이 단지 근처 공원과 어울리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쓰고 있다. 다른 많은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재사용하기에 적합한 자재라는 점이 지적됐다. 가볍고, 분해하기 쉽고, 청소 및 운반이 용이하며, 품질 저하 없이 절단 및 재조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목재는 또한 탄소 저장 능력으로 탄소 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목재 주택 건설은 특히 질소 배출을 감소시키므로 건설 산업의 질소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
게다가 나무는 자연적인 방식으로 열과 습기를 조절한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며 적당한 습도를 연중 유지한다. 나무의 모양과 느낌은 인간의 정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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