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아파트도 '꿈틀'..9개월만에 하락 지지대 '형성'

경제·금융 | 이재수  기자 |입력

5월 매매가 전월 대비 0.04% 하락...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아. 서울 재건축 작년 7월 하락 전환 이후 최저 낙폭

목동 신시가지
목동 신시가지

금융권의 대출금리 조정과 급매물 소진으로 매수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만에 보합권 목전에 다다랐다. 

부동산R114는 5월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4%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0.04%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하락폭이다.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1·3대책 이후 급락세는 완화됐지만 2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1기신도시 특별법)이 발표 이후 경기 부천·성남·수원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었다. 

서울은 강동·송파 등 동남권 단지 위주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노원·양천구 등은 안전진단 기준 완화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지역 개발호재가 맞물리며 상승 움직임이 파악된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6051만원으로 하락기 직전 가격과 비교하면 464만원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강동이 1744만원, 송파가 833만원, 노원과 금천이 각각 453만원 격차를 보였다. 하락폭이 컸던 지역일수록 가격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용산은 1년 전 가격보다 유일하게 소폭 올랐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등 호재가 뒷받침되며 가격을 방어한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량은 여전히 평년수준 보다 낮고 경기둔화와 공사비 인상 등 투자 여건이 가변적이기 때문에 성급한 매수 판단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상당수 재건축 단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인 만큼 투자수요 진입이 어렵고, 사업 초기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자금계획과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재건축사업이 시작부터 완공하기까지 약 10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장기투자 관점에서 단지별 사업현황과 진행 속도를 지켜보며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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