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차전지 투심 급랭에 2% 넘게 빠져..에코프로 형제 급락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코스닥 시장이 2차전지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2% 넘게 하락세를 타고 있다. 

14일 오후 1시4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05% 하락한 878.45를 기록하고 있다. 

2차전지주들이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의 역대 최장 랠리에 자극받아 최고가를 눈앞에 뒀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5.87%, 6.54% 떨어지고 있고, 이들에 이어 시가총액 4위인 엘앤에프도 7.1% 급락세다. 이어 9개월 만에 공모가를 넘어선 더블유씨피도 5.8%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2621.93으로 0.66%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퓨처엠, SK이노베이션이 1~3%대 약세를 기록중이다. 

이날 정오 무렵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 등 5개사 비슷한 패턴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가 들어가자 지난 4월 증시를 뒤흔든 SG증권발 차액결제거래(CFD) 무더기 하한가 사태 재현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여기에 2차전지 관련 미국 정부가 중국 고션(Gotion)이 미시간주에 설립을 추진중인 배터리 공장 건축을 승인했다는 13일(현지시간)자 외신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고션은 지난해 10월 독일 폴크스바겐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23억6000만달러(약 3조1천억원)를 투자해 미국 미시건주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고션은 2020년 폴크스바겐이 지분 26%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 고션의 공장 설립 추진에 국내 업계에서는 고션의 합작법인을 중국 기업으로 봐야 하는지, 독일 기업의 중국 현지법인으로 봐야 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IRA상 중국 기업은 미국 현지 생산 등 법안에 명시된 조건을 충족시켜도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독일 기업의 중국 현지법인으로 본다면 다른 대우을 받을 수 있어서였다. 

이번 미국 정부의 합작법인 설립 승인은 결과적으로 중국 기업의 우회 진출을 허용하는 셈이어서 미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게 된다. 다만 이같은 우회진출 허용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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