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 30년 동안의 어둠에서 깨어나다

경제·금융 |입력
일본 주식시장이 30년의 잠에서 깨어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주식시장이 30년의 잠에서 깨어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의 주식 시장이 돌아 왔다. 이 번의 컴백은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식 시장은 30년 이상 그늘 아래서 숨을 죽였다.

1980년대 후반의 악명 높은 자산 거품이 막 꺼지고 잃버린 30년이 시작됐던 1990년 이후 일본 주요 주가지수는 현재 최고점에서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토픽스(Topix) 지수는 거의 14%, 일본 우량 기업을 추적하는 니케이(Nikkei) 225(N225) 지수는 거의 17% 상승했다. 이 지수는 같은 기간 8% 상승한 미국 S&P 500 및 유럽 Stoxx 600 벤치마크 지수를 앞질렀다.

거대 헤지펀드 맨 그룹(Man Group)의 자회사인 맨 GLG(Man GLG)의 투자 매니저 제프리 애서튼(Jeffrey Atherton)은 “33년 동안 시장에 몸담아 왔는데, 지금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긍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과대 광고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 오랫동안 기다려온 인플레이션의 회복, 통화 약세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워런 버펫의 보증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전설적인 투자자는 4월 일본 매체 니케이에 그의 주력 투자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5개의 일본 회사에서 지분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거래소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156억 달러어치의 일본 주식을 사들였는데, 이는 2017년 10월 이후 월간 최고치다.

수년 동안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의 온건한 랠리가 세계 3위 경제 대국의 지속적인 시장 부흥으로 이어지기를 바랐다. 

일본에는 오랫동안 저평가된 기업이 많이 있었다. 애서튼은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기업 경영진이 주가를 극대화하려고 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일본에서는 지난 30여 년 동안 결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것은 이제 바뀔 수 있다.

니케이 지수가 추적하는 기업들은 지난 해 기록적인 배당금을 지급했다. 동시에, 자사주 매입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의 아시아 주식 전략 책임자인 프랭크 벤지무라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지난 해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9조 7000억 엔(70억 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24년 전 데이터 추적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023 회계연도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8조6000억 엔(62억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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