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여름 폭염 '비상'..정전위험 적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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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NERC
 * 사진=NERC

북미전력안정위원회(NERC: North American Electric Reliability Corp)가 2023년 하계 전력 신뢰성을 평가한 결과, 올 여름은 극단적인 폭염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고,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 정전사태 등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NERC는 이런 경고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최근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력 자원은 정상적인 여름의 최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지만, 여름 기온이 치솟고 폭염이 널리 퍼지면 미국 서부, 중서부, 텍사스 및 남동부, 뉴잉글랜드 및 온타리오주 등에서 전력 부족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올여름 기온이 예년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점.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 역시 높다는 의미다.  

NERC는 교체용 배전 변압기의 재고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허리케인이나 심한 폭풍에 따른 복구 시간이 느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력 공급망 제약은 또한 전력의 추가가 지연되고 유지보수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NERC 보고서는 지난주 올해 가장 더운 달과 가장 높은 전력 수요 예측과 함께, 미국 전력망에 대한 냉정한 평가다.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의 공급량이 올해 전력 공급의 핵심 요소가 되리라는 예상이다. 보고서는 현재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NERC의 평가는 6월부터 9월까지 발전 자원, 전송 용량 및 에너지 충분도를 점검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의 거의 모든 지역이 정상적인 기후 조건에서 충분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대부분의 주들이 더 극단적인 고온이 닥칠 때 전기 공급 부족의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농촌전기협동조합은 "이 보고서는 미국의 전력 사정이 위태로워졌다는 끔찍한 경고“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전력 최대 수요 기간 동안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성능이 전력 공급망의 신뢰성을 유지하는데 핵심 결정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예상 이하로 떨어질 경우 공급망 관리가 난관에 봉착하리라는 우려다. 앞서 지적한 주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는 모든 영역에서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다. 뉴욕주 등 상당수의 주들은 여름 성수기 전체적으로 원활한 전력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네시, 앨라배마, 조지아, 켄터키, 미주리 미시시피주 등은 지난해에 비해 최대 수요가 950MW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발전소의 탄소 배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환경 규칙이 전력망 운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환경보호청의 배출 규제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일부 주의 발전소는 배출 제한을 준수하기 위한 별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 화석연료 발전소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인해 폐쇄가 불가피한 발전소도 다수라는 점은 전력 수요 부족이라는 우려를 키우는 또하나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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