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권에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이어지면서 주변에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에도 훈풍이 일 전망이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이 협력업체의 생태계 구성을 유발하는 반도체, 전기차 분야에 대한 잇딴 대규모 투자로 향후 제조형 지식산업센터 임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향후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해 용인시 남사읍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변 부동산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지식산업센터 분양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기흥·화성과 평택에 이어 용인까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반도체 3각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면서 주변지역으로 지식산업센터 임차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기아자동차가 2025년까지 1조여원을 투입해 경기도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달 기공식을 가지면서 협력업체의 낙수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공장 인근 지식산업센터는 같은 업종끼리 협력도 가능해 자체 산업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효과도 있다”며 “종사자들의 출퇴근이 편리한 역세권 지식산업센터가 인력확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공급 중인 지식산업센터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은 초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경기도 오산 세교신도시의 관문으로 꼽히는 전철1호선 세마역에서 약 120m 거리다.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은 △최대 6m 층고 △5톤 차량(유효높이 층별로 상이)까지 진입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 △최대 2.3m 복도의 도어투도어 시스템 등 제조맞춤형 특화설계를 갖춘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돼 주목을 받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경기도 오산은 기흥·화성-평택-용인을 잇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3각 클러스터의 중간지점이며 기아자동차가 짓는 전기차 전용공장에서도 멀지 않다”며 “단지가 초역세권인데다 주변 연결도로도 가까워 물류 시너지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 이천 등에서도 대기업 후광효과를 겨냥한 지식산업센터가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의 배후도시인 고덕국제신도시 인근에서 ‘평택 고덕 LE192 지식산업센터’ 및 평택항에서 가까운 포승2일반산업단지에서는 ‘평택 오션 센트럴비즈’가 선보이고 있다.
또 이천 마장지구에서 첫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미천마장 허브스퀘이’는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올해 착공 예정인 용인 공장과 100여개 물류센터, 산업단지 등의 배후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