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룩스, 경영권 넘기는 최대주주가 30억 장내매도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소룩스의 최대주주가 경영권 매각 계약을 체결하는 당일 보유 지분 일부를 장내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지분 일부만 넘기기로 한 가운데 나머지 물량 역시 시장에서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룩스 김복덕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회사 주식 30만주를 주당 9710원에 장내매도했다. 지분 3.63%를 상한가에 매도해 29억원을 현금화했다. 

지분 매각에 따라 김복덕 대표이사의 보유지분은 294만6960주, 35.69%로 감소했다. 

최대주주인 김복덕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와 경영권 및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김복덕 대표이사는 정재준 대표에게 경영권과 함께 주식 100만주(12.1%)를 300억원에 넘기기로 했다. 

계약 당시 보유한 324만6960주(39.32%) 가운데 100만주를 제외한 224만6960주 가운데 30만주를 장내 매도한 것이다. 

정재준 대표는 김 대표 지분을 넘겨받는 것 외에 유상증자 참여와 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를 통해 소룩스 지분을 추가 취득키로 했다. 정재준 대표는 총 300억원을 여기에 투자한다. 정재준 대표측 아리제1호투자조합은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인수한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노렸으나 수 차례 고배를 마신 정재준 대표의 아리바이오가 소룩스를 통해 우회상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소룩스는 경영권 계약과 함께 이사 선임 주주총회를 결의하면서 바이오신약사업을 정관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준 대표는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소룩스 지분 251만주(25.69%)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김복덕 대표는 194만6960주(19.6%)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된다. 이때 김복덕 대표의 지분은 경영권 없는 지분으로 지위가 격하된다. 

한편 정재준 대표는 소룩스 인수와 관련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소룩스는 대표이사의 지병치료 및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인력증감 등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됐다"라고 말했다. 건강이 M&A에 큰 영향을 미쳤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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