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자국에서 판매되는 마이크론(Micron Technology Inc.) 제품에서 '상대적으로 심각한' 사이버 보안 위험을 발견했으며, 주요 중국 정보 인프라 운영자들에게 이 회사 제품 구매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21일 중국 사이버공간 관리국(Cyberspace Administration)의 성명서에 따르면 이 제품은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심각한 보안 위험'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번 검토 결과는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의 수입품에 대한 조사를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고조되는 반도체 전쟁에서 새로운 전선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2대 경제대국은 점점 더 서로의 기술 부문을 국가 안보에 대한 위험으로 보고 있는 경향이 있다. 미국은 이미 중국 기술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정교한 프로세서의 유통을 차단했으며, 자국 시민들이 중국 칩 산업에 특정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다.
마이크론은 검토가 발표된 후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타협하지 않는 무결성으로 모든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품의 보안과 고객에 대한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중국의 주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들은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따라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중국 규제 당국이 21일 밝혔다.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점검은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성명서에 따르면 중국은 해당 제품이 중국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는 한 모든 국가의 회사에서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환영한다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인텔 및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Inc.)와 같은 대기업이 물러날 수 밖에 없었던 잔인한 산업 침체에서 살아남은 미국 기반 컴퓨터 메모리의 마지막 남은 제조업체이다. 마이크론은 경쟁사에 비해 중국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고 중국을 주요 제조 기지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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