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규제완화와 원자재값 상승 요인으로 향후 분양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아파트 매수를 망설이는 투자자들의 고심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분양가격은 16.0% 상승했다. 올해도 5월까지 11.7%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지난 10년간 분양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분양가는 연평균 약 8.1%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시절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오르지 못했던 분양가가 새정부 들어서면서 가파르게 오르는 모양새다.
2020년에는 0.7%, 2021년은 마이너스(-)6.0%로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수도권 등 대부분 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여 분양가 통제를 적용을 받는 아파트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양가는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3월부터 ㎡당 194만3000원으로 올랐다. 건설자재 값과 노무비 인상 등에 따른 직접 공사비용 상승분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도 분양가격 상승을 점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5월 11일 발표한 5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9.1포인트 상승한 100.0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곳곳에서 사업주체와 시공사간에 공사비 갈등이 이어지는 것도 기존의 분양가로는 사업성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며 “물가 상승률과 금융 비용을 감안했을 때 아파트 가격 상승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속에서 일부 주택 수요자들은 분양이 가시권에 들어온 브랜드 아파트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서울의 경우 동대문구 청량리 7구역 롯데캐슬, 동대문 이문 래미안 라그란데, 광진구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등이 분양을 앞뒀다.
분양을 진행 중인 아파트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계약률이 오르고 있다. 전북 정읍에 분양중인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관계자는 분양 관계자는 “일부 타입은 조기에 계약이 완료되었고 기존에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향후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시장 흐름이 확실시되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 분양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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