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붕괴 인천 용현동 아파트, 이번엔 공사비 갈등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조합 "하자보수 1만 6000건 접수"...SM경남기업 "추가 공사비 56억 요구"

조경용 담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던 인천 용현동 아파트 시공사와 조합이 공사비와 하자보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사진. 독자제공)
조경용 담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던 인천 용현동 아파트 시공사와 조합이 공사비와 하자보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사진. 독자제공)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아파트가 하자보수와 추가 공사비 문제로 조합과 건설사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6일 내린 비로 조경용 담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3월 30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진행된 전체 세대의 사전점검에서 지하주차장과 공용시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전기합선이 발생하는 등 1만 6000여 건의 많은 하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세대당 평균 43건의 하자가 발생한 것이다.

일부 세대에서는 화장실 타일에 말라붙은 인분이 발견되고 다른 세대에서는 화장실 변기에 소변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은 채  방치된 곳도 있었다.  시공사 관계자는 "제보자가 주장하는 인분은 입주자 사전점검 당시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그와 관련해 접수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SM경남기업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지난 6일 입주 시작 이틀만에 길이 20m, 높이 1m 규모의 조경용 담장이 무너져 입주예정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한편 SM경남기업은 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56억원 상당 추가됐다며 아파트 조합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 증액과 관련해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맞지만 절차상 보낸 것으로 조합측과 관련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잇따른 하자와 옹벽이 무너지는 등 부실공사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공사비 증액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해당 단지는 인천용현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SM경남기업이 시공했다. 지하 3층~지상 37층 총 303가구로 지난 4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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