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뉴스에 팔아라'를 극복한 주가..대박 실적에 닷새째 강세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전자부품 기기 업체 솔루엠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닷새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으레 호실적이 발표되면 주가가 떨어지는 '뉴스에 팔아라' 현상을 극복하는 모습이다. 

3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솔루엠 주가는 전일보다 4.49% 상승한 2만6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 연속 3% 이상의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6.2%에 달한다. 

솔루엠은 전일 1분기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7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4.1% 급증한 502억원에 달했다. 창사 이래 최대의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이 4887억원, 영업이익은 301억원이었다. 매출은 18.6% 웃돌고, 영업이익은 66.8% 상회한 실적을 내놨다. 

전자가격표시기(ESL)가 깜짝 실적을 주도했다. ESL 사업 부문은 지난 1분기 3011억원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5배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또 "전세계 ESL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ESL 사업 성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의 ESL 사업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30%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증권가도 깜짝 실적을 호평으로 화답했다. SK증권은 솔루엠에 대해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면서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3만2500원을 새로 제시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글로벌 ESL 시장은 신규 도입 수요 및 기존 구형 ESL 교체시기를 맞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솔루엠을 비롯한 소수의 시장 참여자가 ESL 시장을 양분하는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가장 높은 매출 성장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ESL이 다했다"며 목표주가를 지난달 초 3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제시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ESL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영업이익의 80%가 ESL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ESL의 기여도를 크게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서프라이즈"라며 지난 3월 제시했던 목표주가 3만1000원으로 3만5000원으로 고쳤다. 채윤석 연구원은 솔루엠의 경쟁회사인 SES-Imagotag의 주가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45배에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고 상대적 할인 요소를 고려해도 PER 18.4배 수준 주가는 보수적이라며 향후 재평가에 따른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도 열어뒀다. 

솔루엠은 지난 2015년 9월 삼성전기의 파워 모듈, 튜너, 전자가격표시기 등 사업을 분사해 만들어진 회사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말까지 솔루엠 주식 465만주(지분 9.3%)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가 지난 3월말 지분을 모두 털어냈다. 삼성전기의 블록딜 직후 주가는 크게 흔들리기도 했지만 오히려 오버행 이슈를 조기에 털어내고 실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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