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1분기 깜짝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 우선주 3종목이 배당수익률 대한 기대로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38분 현재 현대차우, 현대차2우B, 현대차3우B는 전부 6%대의 급등세를 타고 있다. 2%대 중반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대차 본주에 비해 2배 넘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는 전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59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3%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24.7% 증가한 37조7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3조4194억원으로 거의 두 배인 92.4% 확대됐다.
현대차의 1분기 시장 예상치는 매출이 2조9117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9117억원과 2조6595억원이었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4%와 28.6% 웃도는 성적을 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도 내놨다. 연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payout ratio) 25% 이상의 배당을 달성하고 2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우선주 역시 포함된다. 또 기보유 자사주를 대상으로 향후 3년간 발행주식수 1%씩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실적이 개선되면 배당 재원이 그만큼 늘어나게 되고 배당금액도 올라가게 된다.
메리츠증권은 이와 관련, "2023년 EPS 추정치 5만602원에 근거한다면, 올해 예상 배당은 보통주 기준 1만2600원 이상(2022년 기준 배당 보통주 7000원, 우선주 7100원)이 될 것"이라며 "현재 현대차 2우선주는 11만원 내외에서 거래 중이며, 이에 기반한 배당 수익률은 약 12%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금리 방향성은 예측 불허이지만 현재 보여지고 있는 방향이 이어진다면 현대차 우선주의 배당 매력도는 앞으로 더욱 가증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의 우선주 투자는 배당 수익률과 자본 수익률 모두에서 유효한 접근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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