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미 앞두고 美 "마이크론 중국 자리 韓이 대체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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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보도..마이크론 중국-홍콩서 매출 25% 올려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중국이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그 자리를 한국 업체들이 채우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4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미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지난달 마이크론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사이버 보안 검토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중국 정부에 협조하고 있으며, 중국 내 운영은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만약 조사 결과 마이크론의 제품 판매가 금지될 경우 미국 정부는 이 자리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우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마이크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 기술의 국산화를 앞당기겠다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대만, 리투아니아, 호주 등을 대상으로만 경제적 압박을 했을 뿐 미국 기업을 상대로 강한 조치를 취한 적은 없다. 다만 이것이 현실화할 경우 마이크론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중국과 홍콩에서만 전체 매출의 25%를 올렸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반도체 수출규제를 발표하면서 중국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면제권을 부여했다. FT는 "면제권은 올해 말까지 기한이 있는 만큼 미국 정부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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