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전기자동차 'ID.4'가 미국 정부로부터 세금 혜택을 받는 최초의 비(非)미국 브랜드가 됐다.
19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를 전액 받을 수 있는 차종에 폭스바겐의 ID.4를 포함시켰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ID.4는 미 정부의 'fueleconomy.gov '사이트에서 세액 공제 자격을 갖춘 차량 목록에 추가됐다.
지난 17일 재무부는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 미국에 본사를 둔 브랜드로만 구성된 세액 공제 대상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BMW, 볼보, 닛산 등은 포함되지 못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까지 갖춰야만 해 대상 차종이 줄었다.
재무부의 초기 명단에는 전기 픽업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독점적으로 제조하는 미국 리비안도 빠졌다.
리비안은 자사의 2023년식 R1T 및 R1S 모델이 핵심 광물 조달에 대한 세액 공제 기준을 준수하지만 대부분의 SUV, 픽업 또는 밴의 가격이 가격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IRA는 고급차나 고소득층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데, 이에 따라 판매가격 5만5000달러 이상의 승용차, 8만달러 이상의 SUV, 픽업트럭은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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