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이 유럽과 미국 간 전기자동차 무역을 왜곡할 위험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IRA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미국 내 생산 확대 등을 위해 374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법이다. 북미 최종 조립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전기차에만 1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지원, 한국, 유럽연합(EU)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 니콜라이 탕엔 최고경영자(CEO)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IRA에 대해 언급했다.
게이츠는 IRA가 미국과 EU 사이의 전기차 관련 부품 무역을 "어느 정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경쟁은 (미국과 EU) 양 지역에 모두 좋다"며 "이것(보조금 제도)이 잘 개선되어 전기차 시장에 어떤 왜곡도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것에서 자유 무역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새로운 에너지원이 될) 녹색 수소(재생 에너지 기술을 통해 생성되는 수소 연료)는 현재 사실상 없다"면서 "향후 10년 동안 유럽 정부와 미국이 각각 일부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고 그것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양열, 풍력 등은 이제 화석 연료보다 더 저렴한 에너지를 제공하지만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하지 않다. 성공적인 '녹색 전환'을 위해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녹색 수소, 탄소 포집 및 저장, 산업용 배터리 시스템 등의 기술과 결합할 필요가 있다.
게이츠는 "녹색 수소는 아직 필요한 것보다 약 4배 비싸다"며 IRA의 세액 공제가 대규모 활동을 주도하고 기존 제품과 미래 기후 중립적 제품간 가격 차이인 '녹색 프리미엄'을 줄일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녹색 프리미엄을 아주 작게, 이상적으로 제로(0)로, 심지어 마이너스(-)로 만들기 위해 혁신한다면 부유한 나라뿐만 아니라 중간 소득 국가들도 이를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