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비상장사 현대엔지니어링 누적배당금 1천억 넘어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현대엔지니어링, 큰집보다 더 두둑한 임원 주머니 홍현성 대표 10개월치 급여로 5억4600만원..고액 연봉자 등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승계 재원을 위해 비상장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에서 분가한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해 지난 2014년이래 1000억원 이상의 배당을 챙긴 것으로 분석됐다. 

◇ 정의선 회장 2014년이후 누적배당금 1000억 넘어서..배당성향 10%p 올려

6일 현대엔지니어링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최근 5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확보했다. 정 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을 취득한 2014년 이후 지난 9년간 받은 누적배당액은 1050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0%, 60%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40.18%로 전년도  31.8%보다 10% p가까이 늘었다. 

◇ 경영악화에도 경영진·임원 연봉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원들의 주머니 사정은 큰집인 현대건설보다 더 두둑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미등기 임원 52명은 총급여 214억 9500만원을 수령해 1인당 평균 4억 1100만원을 받았다.  모기업인 현대건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 3억 5600만원보다 5500만원 많았다.  

정직원과 기간제 근로자를 합친 일반직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약 14% 오른 9600만원이다. 직원들의 평균급여는 임원보다 약 3억 1500만원 작았다.

남자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1억 200만원으로 여자 직원 평균급여(6300만원)보다 3900만원 더 많았다. 현대건설 남·녀 정직원 비율은 각각 88.3%, 11.7%로 성비 불균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홍현성 대표이사 부사장은 10개월 치(3월 23일~12월 말) 급여로 5억 4600만원을 받아 고액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원은 별도의 상여없이 기본급으로 지급된다.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사람은 김창학  전 사장이었다. 김사장은 급여 2억 53000만원과 퇴직소득 20억 2100만원, 기타근로소득 6억 900만원을 더해 28억 83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다음으로 황헌규 전 부사장이 퇴직급여를 더해 21억 2600만월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 급여도 10% 가량 인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이미지 출처. 비즈워치)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이미지 출처.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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