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크릭(Newtown Creek)은 이스트강의 지류인 6km 길이의 하구로 뉴욕시의 브루클린과 퀸즈 자치구의 경계를 형성하며, 하천이라기 보다는 수로에 가깝다. 수로 역할을 하다보니 뉴욕과 뉴저지 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역이며 이로 인해 가장 오염이 심한 구역이 됐다.
뉴타운크릭연합(Newtown Creek Alliance)은 이 수로의 환경을 개선하고 수질을 개선하며 오염을 줄고자 뭉친 커뮤니티들이 모여 만든 연합 단체다. 연합은 현재 공원 조성, 수질 조사, 환경 개선 활동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뉴타운크릭 되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이 다시마 양식을 통해 오염을 줄이고 수질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해 주목되고 있다고 더시티가 소개했다. 바다와 접해 염도가 있는 수로에 다시마를 양식하는 실험이다. 다시마 양식 방법은 한국에서의 그것과 거의 유사하다. 다만 키운 다시마의 쓰임새가 다르다.
다시마는 샐러드 재료로 사용하거나, 말려서 칩으로 만들거나, 양념 또는 육수 내기 등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뉴타운크릭은 그 동안 오염이 심해 독성이 많아 먹을 수 없다. 실험용으로 재배하는 것이다. 염도가 바다보다는 낮지만 실험 결과 양식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타운크릭과 뉴욕시의 오염된 물 주변에서 사람들은 다시마를 재배하고, 그것이 지역에 환경적 이익을 제공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1800년대부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뉴타운크릭은 인근의 복합 하수도, 정유소, 비료 공장, 목재소 및 기타 중공업으로 인해 물에 버려지는 하수, 폐기물 및 화학물질로 독성을 잔뜩 머금게 됐다. 한 세기 이상 석유 회사들은 그린포인트의 토양과 대수층에 수천만 갤런의 기름을 쏟아부었다.
주 정부는 현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환경보호청은 2010년 뉴타운크릭을 슈퍼펀드의 국가 우선순위 목록에 포함시켰고, 오는 2028년까지 하천 정화 계획 수립을 완료한다. 이르면 2032년부터 실제 정화 작업에 들어간다.
다시마는 유출된 탄소, 질소, 인을 빨아들이고 비가 올 때 도시의 하수관에서 물로 흘러드는 하수 독성을 빨아들임으로써 수질을 개선하고 해양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다. 질소와 인은 유해한 녹조를 일으키고 해양 생물을 질식시키는 물질이다. 다시마는 또한 해양 환경에서 중금속과 다른 독소들도 흡수한다.
다시마는 5개월 만에 4m까지 빠르게 자란다. 뉴욕과 같은 추운 기후에서 특히 효과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다시마는 바다의 산성도를 낮춰 조개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뉴잉글랜드 해안의 굴 양식업자들은 겨울 작물로 다시마를 사업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상업적인 다시마 양식은 뉴욕에서 제한적이다. 주 환경부는 공공수역에서 다시마 재배를 허가하지만, 농업시장부는 수확물의 유통과 사용을 규제한다. 김을 식품으로 판매하고자 하는 기업은 면허를 신청해야 한다.
뉴타운크릭연합의 닉 러셀 연구원은 "이곳에서 상업적으로 조류를 양식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지금의 다시마 양식은 지역 사회 참여와 시민 과학을 위한 일종의 파일럿 프로젝트 성격이다. 러셀의 연구는 다시마에 흡수된 중금속의 실체를 확인하고 양을 측정하는 일이다.
오는 5월 다시마를 수확하면, 다시마를 생물 연료로 사용하거나 콘크리트 첨가제로 사용하거나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드는 가능성을 연구할 예정이다. 오염으로 인해 다시마를 비료로 사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연합은 재배하고 있는 다시마 주변의 수질과 다시마의 오염물질 수준을 측정하고, 시금치, 당근, 토마토 재배에 다시마로 만든 비료를 주었을 때 토양과 채소에 오염물질이 스며들는지의 여부도 추적할 계획이다.
다시마가 여름에도 잘 자라는지도 관심이다. 여름 내내 물이 따뜻해지면 다시마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탐구한다. 만약 다시마가 상승하는 온도를 견뎌낸다면 다시마가 다른 수중 생물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이 역시 조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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