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교환사채 2.2조 확정..회사 예상 최대치 발행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SK하이닉스 교환사채 발행이 회사가 예상했던 것의 최대치 규모로 진행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억달러(한화 1조9744억원) 규모로 발행키로 했던 교환사채 발행 규모를 17억달러(2조2377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메릴린치 주관으로 청약을 실시한 뒤 규모를 이렇게 확대 조정했다. 

교환사채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교환대상으로 한다. 교환대상 자사주는 최초 1775만9000주(2.43%)에서 2012만6911주(2.76%)로 늘어나게 됐다. 

교환대상 자사주는 3일 종가보다 27.5% 높은 주당 11만1180원을 기준으로 했다. 자사주 가격을 시가보다 높게 쳐준 상황에서 발행 규모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종 교환사채 발행 물량은 회사가 예상했던 범위의 최대치다. SK하이닉스는 교환사채 발행 결의 시 15억달러에서 최대 17억달러 교환사채 발행을 예상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선 "이번 교환사채 발행은 지난해 말 재고자산이 완제품 기준 3.8조원, 재공품 기준 9.0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현금원가 이하의 판매를 통한 현금화 보다는 재고 고수의 의지가 일부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 교환사채 결정으로 인해 자본 조달 방향성과 관련해 리스크로 여겨져온 유상증자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업황과 메모리 가격 전망에서 볼 때 추가 조달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만약의 경우에도 잔여 자사주를 활용하는 방안이 우선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주당 가치가 잠재적으로 2.4% 희석될 수 있지만 리스크 완화의 측면을 고려해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한다"며 "주가 조정시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교환사채 납입은 오는 11일 이뤄지며 교환청구는 한 달여 뒤인 5월22일부터 2030년 4월1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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