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새 대주주 리스크 없다'..1.2억불 두바이 공사 따내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글로벌세아 인수 5개월 만 첫 해외 수주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 발로 뛰며 발주처 신뢰 얻어

쌍용건설이 수주한 두바이 파크뷰 레지던스 투시도(사진제공. 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수주한 두바이 파크뷰 레지던스 투시도(사진제공. 쌍용건설)

쌍용건설이 글로벌세아 품에 안긴 지 5개월 만에 첫 해외 수주를 따냈다. 일각에서 제기된 대주주 변경에 따른 사업 차질 우려를 씻어냈다.

쌍용건설은 최근 두바이(Dubai) 키파프(Kifaf)에서 공사비 1억2000만달러(한화 약 1513억원) 규모의 '파크뷰 레지던스(Park Views Residences)'를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파크뷰 레지던스는 지상 44층 1개동 465가구 규모로 자빌 파크(Zabeel Park) 인근 중심 주거지 지역에 들어선다. 건물 4각 모서리 부분이 고급스런 통유리로 마감되고 단지 내에는 주거시설과 고품격 주민 편의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쌍용건설이 같은 지역에서 2019년 수주해 지난해 6월 완공한 '원 레지던스(One Residence)'의 후속 프로젝트다. 원 레지던스는 44층 2개동 규모로 쌍용건설을 약 2000억원을 들여 공사를 끝마쳤다. 

발주처 역시 원 레지던스와 마찬가지로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 및 관리 회사 중 하나인 와슬그룹(WASL LLC)이다. 

쌍용건설에게 파크뷰 레지던스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세아로 주인이 바뀐 뒤 일각에서는 쌍용건설의 사업 역량이 약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M&A에서 으레 있는 대주주 변경에 따른 어수선함에 더해 글로벌세아가 건설업과는 거리가 있는 의류 제조업체라는 점에서 그랬다. 

하지만 이번 파크뷰 레지던스 수주로 그같은 우려는 잠재울 수 있게 됐다. 규모도 규모이고 특히 기존 사업파트너에게 신뢰를 확인받았다는 점에서다. 글로벌세아 김웅기 회장이 직접 발로 뛴 것도 우려를 씻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김웅기 회장은 올해 1월 두바이에서 와슬그룹 CEO를 만나 양사의 전략적인 파트너십 유지를 확인받았다. 

김웅기 글로로벌세아 그룹 회장
김웅기 글로로벌세아 그룹 회장

쌍용건설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등 어려운 환경에서 발주처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수주를 이어간 것에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그동안 코로나 팬더믹으로 보류됐던 고급건축과 SOC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현재 세계 8개국에서 총 25억 달러 19개 해외건설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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