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감소시켰으며, 이로 인해 '잃어버린 10년'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오늘날 경제 발전을 이끌었던 거의 모든 힘이 후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 평균 잠재 성장률이 30년만의 최저치인 연 2.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0~2010년 연 평균 3.5%에서 크게 떨어지는 것.
특히 이 기간 연 평균 6%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개발도상국의 경우 하락폭이 더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30년까지 연 평균 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인데르밋 싱 길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뉴욕타임스(NYT)에 "잃어버린 10년은 세계 경제를 만드는 과정일 수 있다"면서 "잠재적 성장률의 지속적인 하락은 우리 시대 특유의 확장되는 일련의 도전들, 즉 빈곤과 소득 분산, 기후변화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전 세계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세게은행 관계자들은 경제 발전의 '황금 시대'가 끝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정책 입안자들이 오랫동안 세계 성장의 엔진이었던 중국과 같은 나라들의 급속한 경제 확장에 의존할 수 없이 세계적인 도전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 더 창의적이 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 국제 통화 및 재정 정책 프레임워크가 더 긴밀하게 일치해야 하며 무역 비용을 줄이고 노동력 참여를 늘리는 방법을 전 세계 지도자들이 찾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성장을 이전 평균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선 엄청난 집단적 정책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금융 안정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며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정책 입안자들은 경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의 혼란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발표될 IMF의 세계 경제 전망과 금융 안정성 보고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채 수준이 더 높은 시기에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필요한 신속한 고금리 전환은 일부 선진국 은행 부문의 최근 상황에서 입증된 것처럼 불가피하게 스트레스와 취약성을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