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전세계 137개국 가운데 57위를 기록했다. 핀란드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를 6년째 이어갔다.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동아시아권에서도 중간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데이터인포그래픽업체 비주얼 캐피탈리스트(Visual Capitalist)가 갤럽의 월드폴 데이타를 활용한 세계 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을 참고해 전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체감하는 행복지수는 6.0으로 일본의 6.1 보다 소폭 낮았다.
현재 전 세계 행복도는 평균 10점 만점에 5.5점으로 작년보다 0.1점 감소했다.
유럽 국가들이 상위 10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이스라엘(4위)과 뉴질랜드(10위)가 상위권에 들었다. 핀란드는 6년 연속 행복지수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평균 행복지수는 5.6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호주가 7.1점으로 이 지역의 평균 행복지수 점수를 상향시켰다.
중국의 행복지수는 0.6점이 올라 5.8점을 기록했다. 대만(6.5점)은 싱가포르(6.6점)에 이어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인도가 재차 이 지역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인도의 행복지수는 거꾸로 0.7점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말레이지아(6.0)와 국민들의 체감 행복도가 동일하게 나왔다. 이웃 일본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중국에 비해서는 높았다. 태국,베트남, 몽골 역시 5.8점으로 중국과 행복지수가 같았다. 홍콩 거주민의 행복지수는 5.3점으로 중국 본토민에 비해 낮았다.
북미의 행복 점수는 평균 6.3점을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캐나다로 미국을 약간 앞질렀다 . 하지만 두 나라 점수는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경제적 불확실성과 기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행복지수를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에서 개선된 유일한 국가는 니카라과와 자메이카 두 곳. 최근 최저 임금을 44% 인상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다수의 자메이카인들이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남아메리카의 평균 점수는 5.8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의 체감 행복도가 가장 낮았지만 지난해 4.9에서 5.2로 향상됐다. 현재 진행 중인 인도주의적 위기와 경제 위기는 여전히 다수의 베네수엘라인에게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이후 68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곳을 탈출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국민 체감도는 거꾸로 내림세를 탔다.
유럽지역 평균 점수는 6.4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핀란드 , 스웨덴 , 아이슬란드와 같은 북유럽 국가들이 높은 점수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인들은 자신의 삶에 극도로 만족하고 있음을 뜻한다.
지난해부터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에도 불구하고, 행복지수가 낮아지지 않았다. 다수의 우크라이나인드링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오히려 회복력과 목적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인의 행복지수 역시 지난해(5.5)보다 0.2점 오른 5.7을 기록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평균 점수는 5.2점으로 다른 어떤 대륙보다 국가간 행복지수 편차가 컸다. 아프가니스탄은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극도로 낮은 것으로 보고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은 나라이다. 탈레반이 장악한 이후 아프간인들, 특히 여성들의 삶이 피폐해졌다.
지역 내 수많은 갈등이 행복도를 끌어내리고 있다. 아르메니아인들은 올해 점수가 기록되지 않은 이웃 아제르바이잔과 특별한 긴장에 직면해 있다. Nagorno-Karabakh 지역 분쟁은 2020년 이후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낳았고, 분쟁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투쟁은 일상화됐다. 이란은 여전히 경제 제재를 받고 있고, 미국 및 이스라엘과 긴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시리아와 예멘의 경우 조사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정치적환경이 불안정하다.
이스라엘이 상위 10위권에 첫 진입한 것이 그나마 이 지역의 유일한 긍정적인 모습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유럽과 대등한 수준의 행복도를 과시했다.
지구상 가장 행복하지 못한 지역은 아프리카. 아프리카 대륙의 평균 행복지수는 4.4 점에 그쳤다. 나라별 편차 역시 극심하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나라는 섬나라 모리셔스. 국가의 자연미와 안정성 외에도 균등한 경제적 기회가 국민의 행복도를 증진시키고 있다. 모리셔스는 세계은행에 의해 중상위 소득 국가로 분류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고소득시장 중 하나이다.
시에라리온은 지수에 포함된 아프리카 국가 중 점수가 가장 낮다. 짐바브웨와 콩고민주공화국이 뒤를 이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부룬디를 포함해 이 지역에는 몇 가지 데이터 격차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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