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아파트 청약 쏠림 '심화'

1분기 대형건설사 평균경쟁률 9.5대1 기록 브랜드差 실거래가 1억 이상 벌어져

글로벌 |이재수 기자 | 입력 2023. 03. 15. 15:01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아파트 견본 주택을 둘러보는 사람들(사진은 본 기사와 상관없음)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아파트 견본 주택을 둘러보는 사람들(사진은 본 기사와 상관없음)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유명 아파트 브랜드는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분석 결과 올 1분기(3월 10일 기준) 대형건설사(시공능력평가 상위 10곳, 컨소시엄 포함)가 일반 공급한 6,244가구에 접수된 1순위 통장은 총 5만9608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평균 9.5대 1의 경쟁률이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월 창원에서 공급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블록은 952세대 공급에 2만6994건이 몰리며 1순위 마감됐다. 

반면 10대 건설사 이외의 건설사 아파트는 총 2,629가구 공급에 1순위 통장은 3,311건이 접수 됐다.  청약 경쟁률은 1.3대 1로 대형사의 1/7 수준에 그쳤다. 인기 브랜드에 청약통장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올 1분기 전국에서 25곳 8,873가구가 일반에 공급됐다. 접수된 1순위 청약 통장은 6만2919건으로 평균 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선호 현상은 매매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삼송동에 위치한 ‘삼송 아이파크 2차(2015년 입주)’의 전용 84㎡는 이달 8억2000만원(20층)에 실거래 됐다.

인근에 자리한 ‘삼송스타클래스’(2015년 입주) 같은 평형(전용 84㎡)은 지난 2월 6억6000만원(20층)에 매매가 이뤄져 브랜드 차이로 두 단지의 실거래가는 1억6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등의 이유로 건설업계의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신용등급과 시공 능력을 갖춘 대형건설사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졌다”라며 “여러 차례 경험을 통해 브랜드 아파트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안전 장치로 인식되면서 이러한 쏠림 현상은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대형 건설사는 이달에도 청약일정을 이어간다. DL이앤씨는 15알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GS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자이 센트로’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일원에서 ‘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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