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역사가 오래되면서 노후화된 도로로 인한 각종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다. 예기치 못한 싱크홀, 갈라지는 틈새, 부서지는 도로는 수리비를 떠나 차량 사고와 인명 피해로 직결되곤 한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 이같은 도로상의 문제점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예방책이 있다면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AI(인공지능)을 접목한 적절한 솔루션이 도로 보수에 적용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시의 주요 도로를 포함해 동네방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폐기물 수거차량 등 공공 차량을 이용하는데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솔루션 제공 기업은 미국 켄터키주에서 시작된 루비콘(Rubicon)이며 솔루션 이름은 루비콘스마트시티(RUBICONSmartCity™)다.
루비콘이 공식 웹사이트에 솔루션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최근 적용한 사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루비콘은 지난 2008년 켄터키 출신 네이트 모리스가 폐기물 및 재활용 사업을 오랫동안 종사해 온 친구 마크 스피겔과 함께 만든 회사다. 현재는 스마트시티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데이터 기반 위치정보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루비콘스마트시티 솔루션이다.
도시를 누비는 공공차량은 손상된 도로를 진단하는 것과 전혀 관계가 없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도시를 운행하면서 도로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수집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공공차량들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도시의 모든 거리를 일상적으로 운행하는 유일한 운송수단이다. 이들을 도로 지킴이로 이용한다는 것이 루비콘의 아이디어였다.
AI 기반 카메라와 센서를 공공차량에 장착하면 일반 경로를 이동하면서 움푹 들어간 싱크홀, 도로의 균열, 부서진 보도 및 기타 위험을 시각적으로 감지하고, 중앙 통제 센터로 전송하며, 이를 분석하고 문서화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도로 손상을 감지하는 다른 방법에 비해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차량에 장착된 AI 기반 카메라는 포트홀이 큰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감지할 수 있다. 심지어는 도로 상태의 변화를 데이터로 축적하면서 예상되는 도로 붕괴 등도 예측할 수 있다.
시정부는 공공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도로 수리 요구 사항을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지정할 수 있다.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시 보유 자원을 효과적으로 할당해 유지 보수한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할당하는 것은 혈세를 지출하는 시 및 지자체로서는 중요한 일이다.
루비콘은 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여러 도시의 사례를 제시한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는 2019년부터 루비콘스마트시티 기술을 사용해 도로 손상을 감지하고 수리해 왔다. 캔자스시티는 도로 수리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데이터를 폐기물 및 재활용 트럭으로 수집했다. 시정부는 이 기술을 구현한 이후, 도로의 예측하지 못한 파손 수리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고 한다. 애리조나주 몽고메리시와 버지니아주 해리슨버그도 아마존 클라우드 비즈니스 부문인 AWS와 협력해 루비콘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적용해 도로 및 폐기물을 관리하고 있다.
루비콘은 게시글에서 “AI 기반 스마트시티 기술은 도시가 도로 수리에 접근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폐기물 및 재활용 트럭과 같은 대형 차량에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함으로써 도시는 “거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문제가 악화돼 안전에 위험이 되기 전에 예측하고 해결하고 결과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인명을 구한다”는 것이다.
루비콘스마트시티는 도시, 카운티 및 기타 지자체에서 대형 차량을 관리하면서 도로도 동시에 유지 및 보수하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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