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자본준비금 1조 이익잉여금 전입.."자사주 취득·배당 재원 확보"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하이브가 자사주 취득과 배당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준비금 1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키로 했다. 쌍용양회가 지난 2021년 회기에 이렇게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자본준비금을 바탕으로 배당에 나선 사례가 있다. 

10일 하이브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10일 주총소집결의에서 안건으로 밝힌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과 관련, 이번 주총에서 1조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식발행초과금 1조원을 줄이고 이익잉여금 계정으로 다시 분류한다. 전입가능금액 2조4388억원 가운데 1조원을 이렇게 바꾼다. 

회사측은 이익잉여금 전입액 처리방안으로 결손금의 보전, 자기주식의 취득, 이익배당의 재원 등을 제시했다. 

회사측은 또한 의안과 관련 "자본준비금을 감액하고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자기주식의 취득, 이익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의 재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대주주인 쌍용씨앤이(옛 쌍용양회)가 자본준비금으로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직후 배당을 실시한 사례가 있다. 

쌍용씨앤이는 2020년 수차례에 걸쳐 배당을 실시했는데 배당재원이 다하자 지난 2020년 말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73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시켰다. 

그리고 2020년 12월31일을 기준일로 2020년 연말 배당을 실시하면서 552억원을 배당했다. 이 때 배당 재원이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해 만든 이익잉여금이었다.

하이브측이 쌍용씨앤이처럼 극단적으로 빠른 시일 안에 배당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회기 가운데 자사주취득이나 결산 배당에 대한 기대는 가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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