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주주총회에 행동주의펀드가 제안한 고액 배당과 자사주 취득 안건이 상정된다.
남양유업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이달 마지막날인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재무제표 승인 등 통상의 안건들과 함께 행동주의펀드를 표방하고 있는 운용사가 제안한 주주제안 안건이 상정된다. 주주제안은 요건만 갖추면 주주총회에 상정될 수 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이 제안한 주당 2만원의 배당과 5분의 1 액면분할, 그리고 1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안건이 상정된다. 또 차파트너스가 추천한 심혜섭 심혜섭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의 감사 선임안건도 주총에 오른다.
차파트너스는 지난달 15일 회사측에 이러한 내용의 주주제안을 냈고, 지난달 27일부터 공개 캠페인에 돌입했다.
차파트너스는 당시 "한앤컴퍼니가 홍원식 회장과의 주식양수도 소송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하면서 소액주주들은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의 지배주주가 될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진행 중인 소송의 결과와 무관하게, 주식양수도 분쟁 과정에서 경시되어 온 전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담아 주주제안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차파트너스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의 주주제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에도 장기투자자로서 남양유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로서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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