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배당금 잔치'를 한 것을 비판하고 국가 성장에 더 많은 투자를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로 한꺼번에 많은 이득을 본 석유 및 에너지 기업들에 대해선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유럽에서는 '횡재세'까지 부과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페트로브라스 실적 발표 이후 이 같은 발언을 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4분기 수익이 예상보다 38% 더 증가했으며, 이 기간에 대해 368억헤알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배당금은 2158억헤알이다.
룰라 대통령은 "페트로브라스가 2150억헤알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 돈이 브라질의 해군과 석유, 가스산업 등으로 투입됐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페트로브라스가 연간 배당금의 절반은 브라질 경제 성장에 투자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의 배당금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이어 석유업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페트로브라스는 이번 주에 4개월간의 석유 수출세도 부과받았다.
이에 대해 브라질 석유 가스 연구소는 "수출세는 석유 투자 목적지로서의 브라질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심지어 생산 성장 전망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간체이스도 "수출세로 인해 페트로브라스는 22억헤알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조세는 산업 수출 수입의 9.2%를 영원히 감소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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