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귀리나 콩 등으로 만든 우유 대체품들도 '우유'(milk)란 단어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이들은 우유와 영양분 함량이 다르다는 것을 꼭 포장에 기록해야 한다.
최근 수년간 캐슈넛, 코코넛, 퀴노아 등 식물에서 뽑아낸 음료로 만들어진 우유 대체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왔고 이들 제품엔 '우유'란 라벨이 붙었다. 그러나 유제품 생산업체들은 이에 반대하며 FDA가 식물성 음료와 동물성 식품으로 가장한 다른 제품들을 단속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FDA 규정 초안에 따르면, 음료 제조업체들은 '두유'나 '캐슈유' 등 식품의 식물원에 따라 제품에 명확한 라벨을 붙여야 한다. FDA는 또한 그 음료들이 우유보다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등의 영양소를 덜 갖고 있다는 추가 라벨도 붙이도록 했다.
미국 우유생산자연맹은 여전히 '우유'란 단어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결정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영양 라벨을 추가로 붙이는 것에 대해선 환호했다.
반면 식물성 제품을 옹호하는 착한식품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주요 영양소를 이미 기재하도록 돼 있는데도 직접 우유와 비교하라고 잘못 훈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에서 아몬드 우유, 귀리 우유 등은 인기를 누리고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우유에 비해선 매출이 적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 1월28일까지 52주동안 우유의 매출은 123억달러로 증가했는데, 비유제품 우유의 매출은 25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미 농무부에 따르면 우유 소비량은 계속해서 줄고 있다. 지난 2021년 소비량은 1인당 약 16갤런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농무부가 이 수치를 측정하기 시작했을 때(1975년)의 29갤런보다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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