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도 7천명 감원...비용절감 계획에 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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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주당수이익 99센트...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디즈니 스토어. 출처=게티이미지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디즈니 스토어. 출처=게티이미지

디즈니가 8일(현지시간) 전 세계 인력의 3% 가량을 차지하는 7000명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대대적인 손실을 냈던 것에서 벗어나 4분기엔 이익을 냈다. 주당순이익은 99센트로 시장 예상치(78센트)를 넘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35억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 234억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그럼에도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유에 대해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 결정(해고)을 가볍게 내리지 않았다"면서 "전 세계 직원들의 재능과 헌신에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이런 변화의 개인적인 영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디즈니로 다시 돌아온 아이거 CEO는 '구원투수' 역할을 맡고 있다. 

밥 아이거 CEO는 회사 전체적으로 55억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액의 50%는 마케팅 비용에서, 30%는 인건비 절감에서, 20%는 기술, 조달 및 기타 비용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데서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디즈니는 주요 광고주이기 때문에 연간 마케팅 비용이 10억달러만 감소해도 기술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미디어에도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또 스트리밍에 대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 가입자 수는 전 분기대비 1% 줄어든 1억6200만명이었다. 그러나 ESPN+와 지분을 보유한 훌루 등 다른 스트리밍 사업은 모두 가입자 수가 2% 증가했다.

전체 스트리밍 부문은 손실을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다. 4분기 순손실은 11억달러, 전 분기엔 15억달러 순손실을 냈다. 1년 전에 비하면 거의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디즈니는 "디즈니+가 경기침체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다음 회계연도에는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거 CEO는 "스트리밍이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 순위(#1 priority)로 남아 있고 많은 면에서 우리의 미래"라면서도 "우리와 주주들에게 이익일 될 수 있는 선형 및 전통적인 플랫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 절감 계획, 배당금 지급 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디즈니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뛰었다. 지난해 디즈니 시가총액은 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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