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도 가스요금 폭탄에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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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떨어지고 재고는 감소..."1월 청구서 충격적" 일부 유틸리티사 자금 지원...신청자 많아 허용치 초과

출처=게티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

미국 천연가스 도매가격이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50% 하락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대부분 지역을 담당하는 미 최대 규모 천연가스 공급사 소칼가스(SoCalGas: Southern California Gas Company)에 따르면, 가스 가격은 지난 1월보다 약 5배나 올랐다.

캘리포니아 주의 약 70%의 가정은 난방을 위해 가스를 쓴다. 뉴욕이나 미시건 같은 더 추운 주들과 견줄 만하다. 

그런데 최근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면서 가스 수요가 더 늘어났다.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 Inc.)의 기상학자인 폴 마커트(Paul Markert)는 부분적으로 광범위한 홍수를 야기했던 태평양 앞바다의 폭풍 때문에 캘리포니아 주의 기온이 지난해 12월1일 이후로 평균 화씨2도(섭씨 영하 17도)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유지 보수 공사를 하고 있는 서부 텍사스의 파이프라인 용량 제한, 미국 태평양 지역의 가스 재고 감소 등이 가스 가격을 올리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 

소칼가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말 "1월 청구서는 충격적으로 높은 가격을 청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평균적으로 동일하게 가스를 사용했다면 지난해에 비해 거의 세 배에 달하는 가스요금을 내야할 수 있다는 것. 다만 2월 청구서는 1월 요금의 절반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북부 및 중부 캘리포니아에 가스를 제공하는 PG&E 역시 이례적으로 쌀쌀한 날씨 속에 공급이 부족하고 수요가 증가했다는 이유로 높은 가스 요금을 내야 한다고 경고했다. PG&E는 지난해 11월~올해 3월 주거용 가스 요금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2%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스 요금이 급격하게 높아지자 주 규제 당국은 2일(현지시간) 유틸리티 업체들에게 천연가스 요금을 낮추기 위해 즉시 자금을 분배하라고 명령했다.

소칼가스는 겨울철에 가스 요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 대해 가스 지원 프로그램(GAF)을 통해 최대 100달러의 일회성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신청자가 현재 프로그램의 최대 허용치를 초과해 신청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지역 정치인들도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감독위원회는 가스 요금 급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을 주 정부에 요청했고, 렉스 리처드슨 롱비치 시장은 이날 저녁 긴급 시의회 회의를 열어 '이상하게 비싼' 공공요금에 직면한 가구들을 도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가스비 지원을 위해 캘리포니아 기후 크레딧(Climate Credit)을 지급한다. 일종의 보조금 지급과 같은 제도로 각 가정은 1년에 두 차례 지급받는다. 

캘리포니아 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는 "천연가스에 대한 기후 크레딧이 4월 요금 고지서에서부터 지급될 예정"이라면서 "요금은 크레딧 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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