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 "증시, 매우 오래 낮은 수익률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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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탕겐 CEO FT 인터뷰 "미국 인플레 올 여름 또 올 수 있어"

니콜리이 탕겐 노르웨이 국부펀드 최고경영자. 출처=파이낸셜타임스
니콜리이 탕겐 노르웨이 국부펀드 최고경영자. 출처=파이낸셜타임스

노르웨이 국부펀드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로 맞은 피해를 다 정리하더라도 주식 시장(투자자)들이 겪어야 할 스트레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노르웨이중앙은행 인베스트 매니지먼트(NBIM)의 니콜라이 탕겐 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니콜라이 탕겐 CEO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올 여름 이전에 다시 가속화될 수 있다"고 봤고 미국 금리인상의 새로운 사이클이 "그렇게 가능성이 낮은 건 아니다"라고 했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봄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4.25~4.50%에서 4.9%까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플레이션과는 별도로 시장에 대한 추가 압박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탕겐 CEO는 "지난해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하락했고, 투자자들에겐 힘든 환경이 끝나지 않았다"며 "매우 매우 낮은 수익률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땀을 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고도 비유했다. 

탕겐 CEO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해 14%의 손실을 입었고 이는 2008년에 이어 25년 만에 두 번째로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에너지주로 많이 갈아탔고 공모주 투자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지난해 전 세계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 영향에서 조금은 피해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거품을 읽을 수 있다"며 "디지털 예술품이 6900만달러에 거래되는 걸 보면 돈이 너무 쉽게 여겨지고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깨어나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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