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개 주요 은행들에게 기후변화 위험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오는 7월말까지 알릴 것을 요구했다.
연준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시범사업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웰스파고 등 6개 은행은 오는 7월31일까지 기후변화가 은행들의 대출 포트폴리오, 상업용 부동산 보유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보고해야 한다.
이는 금융 및 경제 위기에 대한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의무화된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와는 별개다. CNBC는 "연말까지 요약본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정 은행별 대응에 대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클 S. 바 연준 금융감독 부문 부의장은 "연준은 기후 관련 금융 리스크에 대해 좁지만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은행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금융 리스크를 포함한 리스크를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논의를 시작한 지는 3년 정도 됐다. 지난 2020년 말 연준이 낸 금융 안정성 보고서는 연준이 감독하는 기관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영향에 대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조사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지 1년 만에 나온 것이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른 입장을 보여 대조된다. 파월 의장은 최근 "중앙은행이 '기후 정책 입안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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