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도공사 '미래 열차' 재원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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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디젤'연료 하이브리드 열차..미세먼지 발생 90% 감축 최고 시속 200km 운항 설계

미국의 여객철도 운영기관 암트랙(Amtrak)이 50년 이상 사용해온 열차를 교체하면서 새로운 향후 50년을 달릴 '미래 열차'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열차의 에너지원은 전기와 디젤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로 구축됐다. 이 열차는 미세먼지 발생량을 90% 이상 감축한다. 

암트랙은 미국의 여객철도 운영기관으로 우리나라의 철도청과 비슷한 기관이다. 운항 노선의 총연장 길이가 약 3만 5천 킬로(km)에 달한다. 미국 본토에서 와이오밍과 사우스다코타를 제외한 모든 주를 대상으로 영업 중이다. 

16일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암트랙은 오는 2026년부터 운항할 미래 열차의 재원을 공개했다. 이미 50년 이상 사용해 온 노후열차를 대체할 예정이다. 새 열차는 파노라마 창, 움직일 수 있는 받침대가 있는 보다 더 편안한 좌석, 여기에 컵과 등받이 태블릿 홀더가 구비됐다. 식당칸이 별도로 있고, 좌석마다 개별 전원 콘센트와 USB 포트, 개별 조명등, 온보드 와이파이 등 승객들의 보다 편리한 IT생활서비스를 충족할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로저 해리스 암트랙 사장은 "미래 열차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세계적 수준의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며 "승객들에게 미래 환경에 적절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트랙은 지난해 지멘스와 총 73억 달러(1300원 환율 환산시 약 9조5200억원) 규모의 철도 현대화 계약을 체결했다. 총 73대의 철도 신규 도입이 포함됐다.

지멘스의 새크라멘토 공장에서 현장 이들 차량이 생산중이다. 미국의 북동부 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노선에서 오는 2026년부터 운항할 미래 열차는 지난 50여년간 운행해 온 기존 열차를 대체할 예정이다.  1차분이 공급되면 과거 반세기를 달려 온 철도 차량의 40%가량이 교체된다.  

미래 열차는 마이애미 지역에서 민간이 운영하는 시외 열차인 플로리다의 브라이트라인 서비스에 사용되는 지멘스의 벤처 열차 세트와 비슷한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운항 속도는 최고 시속 125마일(시속 201km)로 설계됐다.

우리나라에서 운항중인 KTX나 SRT(최고 시속 300km 정도)과 무궁화열차(150km)의 중간 정도 속도로 설계됐다.   

에너지원은 전기와 디젤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열차이다. 새로운 열차는 원격 모니터링과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진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암트랙은 새 열차가 디젤 운행 시 미세먼지 배출량을 90% 가량 줄이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암트랙은 오는 2045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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