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계획은 세울 수 없어도 세심한 계획은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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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기술로 해수면·태양에너지 가용량 실시간 점검 통해 재난 예방 싱가포르국토청, 27일 서울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에서 싱가폴 사례 발표

싱가포르는 디지털 지리정보를 이용해서 교육, 부동산, 교통, 재난방지 분야에 효율을 높이고 있다. 

싱가포르 국토청의 콜린 로 최고경영자(CEO)는 서울시가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PP)에서 개최한 '2022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에서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제한된 공간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 CEO는 제주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좁은 땅에 550만명이 밀집해 사는 싱가포르는 성산 일출봉과 같은 자연 관광자원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발표를 시작했다. 또 싱가포르는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우려와 같은 위기에도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지리와 공간을 결합한 '공공 공간 정보 시스템'을 통해 싱가포르의 여러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간 정보의 사례 중에는 지하시설물에 대한 시각화된 지도가 있다. 지하 2미터 내려간 공간에 있는 모든 시설물을 모아서 증강현실(AR)과 같은 가상현실을 구축함으로써 미리 시뮬레이션도 해 볼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다른 사례로는 해수면 상승을 모니터해서 알려 주는 지도가 있고, 태양에너지 가용 잠재량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지도가 있다. 

또 싱가포르 섬 전체에 있는 나무를 입체적인 지도로 제작해서 앞으로 어떤 공원을 만들어야 할 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나무지도도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처럼 다양하고 입체적인 디지털 지도를 만들어 부동산, 교육 분야 등에서 민간과 교류하고 있다.

예컨대 부동산 중개 회사들과 제휴해서 건물에 대한 분석을 보다 다양하게 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새로운 건물을 찾을 때 어떤 위치에서 어느 정도 햇볕이 드는지 가상 공간에서 미리 파악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싱가포르에 있는 젊은 과학자들이 어디에 거주하고 있는 지 , 그 분포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가 하면, 청소년들이 무선 지리 시스템을 갖고 길을 찾아 볼 수 있도록 하는 '챌린지 체험'도 제공하고 있다. 

콜린 로 CEO는 포럼 발표 후 질의 응답 시간에 "싱가포르에는 엄청난 계획 같은 것은 없다. 메시지를 어떻게 목표한 대중에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60세 넘은 삼촌에게 어떻게 디지털 결재를 가르칠 수 있을까? 싱가포르에서는 커뮤니티센터를 통해 도와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거대한 계획은 세울 수 없지만 세심한 계획은 세울 수 있다"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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